유리창가 초록새 한마리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리창가 초록새 한마리

곽상희 0 419
저자 : 곽상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유리창가 초록색 새 한머


                                                  곽상희



5월, 아침햇살의 산책

반가운 사람 한사람 마주칠 수 없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아무래나 좋았던 것처럼

어떤 사건이듯 아닌 듯

맥드날드 햇살 부신 유리창가에 앉았다


잠시 하얀 구름 한 점 내려왔다

갔다


은행나무 몇 그루 알맞은 루즈벨트 출근 시간

맞지 않는 알파벳 순서

헝클어진 모음과 자음

금을 탐해 텃새들도 넘실대는

황금빛 거리


한여름 수직의 물선 같은

흰 복사꽃 길에서 

시인은 욕심 없이 사는 꽃과 새

무상의 햇살에 젖어 행복한 꿈을 꾸고



몇초 후, 어디선가 포르르,

날아 온

유리창가 작은 새 한 마리

푸르고 긴

지저귐,



세상이  발갛게 묽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