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가 초록새 한마리
곽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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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11:02
저자 : 곽상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유리창가 초록색 새 한머
곽상희
5월, 아침햇살의 산책
반가운 사람 한사람 마주칠 수 없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아무래나 좋았던 것처럼
어떤 사건이듯 아닌 듯
맥드날드 햇살 부신 유리창가에 앉았다
잠시 하얀 구름 한 점 내려왔다
갔다
은행나무 몇 그루 알맞은 루즈벨트 출근 시간
맞지 않는 알파벳 순서
헝클어진 모음과 자음
금을 탐해 텃새들도 넘실대는
황금빛 거리
한여름 수직의 물선 같은
흰 복사꽃 길에서
시인은 욕심 없이 사는 꽃과 새
무상의 햇살에 젖어 행복한 꿈을 꾸고
몇초 후, 어디선가 포르르,
날아 온
유리창가 작은 새 한 마리
푸르고 긴
지저귐,
세상이 발갛게 묽다....!
곽상희
5월, 아침햇살의 산책
반가운 사람 한사람 마주칠 수 없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아무래나 좋았던 것처럼
어떤 사건이듯 아닌 듯
맥드날드 햇살 부신 유리창가에 앉았다
잠시 하얀 구름 한 점 내려왔다
갔다
은행나무 몇 그루 알맞은 루즈벨트 출근 시간
맞지 않는 알파벳 순서
헝클어진 모음과 자음
금을 탐해 텃새들도 넘실대는
황금빛 거리
한여름 수직의 물선 같은
흰 복사꽃 길에서
시인은 욕심 없이 사는 꽃과 새
무상의 햇살에 젖어 행복한 꿈을 꾸고
몇초 후, 어디선가 포르르,
날아 온
유리창가 작은 새 한 마리
푸르고 긴
지저귐,
세상이 발갛게 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