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詩가 그립다 - 풍자문학
임영준
0
376
2018.06.16 00:43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걸어 다니는 詩가 그립다
몇몇 얼치기들이 詩를 깔아뭉갠다
장바닥 트로트 가락처럼
몇 번을 꼬아야만 높아 보이는 줄 안다
여린 청중들을 모두 쫓아버리고
의기양양 고함을 지른다
번뜩이는 재치는 타고났는지 몰라도
머리털을 쥐어뜯어 가슴에 붙인 듯하다
읊지 못할 외계의 암구호에
가녀린 새싹들도 메말라간다
잠시 피었다가 바스러진다
걸어 다니는 詩가 그립다
풍자문학.2006.여름호
몇몇 얼치기들이 詩를 깔아뭉갠다
장바닥 트로트 가락처럼
몇 번을 꼬아야만 높아 보이는 줄 안다
여린 청중들을 모두 쫓아버리고
의기양양 고함을 지른다
번뜩이는 재치는 타고났는지 몰라도
머리털을 쥐어뜯어 가슴에 붙인 듯하다
읊지 못할 외계의 암구호에
가녀린 새싹들도 메말라간다
잠시 피었다가 바스러진다
걸어 다니는 詩가 그립다
풍자문학.2006.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