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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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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두 0 393
저자 : 이 성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9     출판사 :
한가위
              이 성두


저 꽉 찬 달
묵언이면 어떠하리

금빛 가루
그윽한 세상

과실은 이날을 기다려
일 년을 자랐고

바람은 이 계절을 위하여
코스모스를 피우고

사람은 情을 나누기 위해
추석을 지었다

인연과 인연 사이
기쁨이 풍요로운데

오늘은 당신 마음에도
휘영청 달이 뜹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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