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매달아 날아가 봅니다. 당신의 마음에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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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05:5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누군가는 만들어야 하는
그리움의 시간
아름다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거울
이산과 저산의 울림과
메아리를 이제는 가을이라고 말하고 싶은
별들을 심어보면
꽃과 바람이
풀잎들의 씨를 거두어
견고하고
강인한 이슬비의 시간을
다랑이 밭에
별빛의 찬란함으로 뿌려놓고 있습니다.
풀잎들의 비 오는 소리
마음에서부터
작은 고랑으로 차오르고 있는 호수하나
이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할
다정함과 애태움의 고요함이
당신을 위해 무지개 언덕에 내려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누군가의 그리움을 위해
무지개를 보내야 한다면
풀잎들의
편지에 쓰인 소낙비의 저편
가냘픈 숲속에서
보라색 언덕만을
싸리 꽃의 펜으로 기록하여
곱게 향기의 봉투에
바람이 가는 곳
안개꽃 우체통에 오늘을 넣어두고 싶어집니다.
이순간이 조금은
변하지 않도록
당신의 마음에 비가 내리고
보라색 무지개 보이는
별빛의 눈물이 내릴 수 있도록
나비들의 날개
이슬비 매달아 날아가 봅니다. 당신의 마음에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누군가는 만들어야 하는
그리움의 시간
아름다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거울
이산과 저산의 울림과
메아리를 이제는 가을이라고 말하고 싶은
별들을 심어보면
꽃과 바람이
풀잎들의 씨를 거두어
견고하고
강인한 이슬비의 시간을
다랑이 밭에
별빛의 찬란함으로 뿌려놓고 있습니다.
풀잎들의 비 오는 소리
마음에서부터
작은 고랑으로 차오르고 있는 호수하나
이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할
다정함과 애태움의 고요함이
당신을 위해 무지개 언덕에 내려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누군가의 그리움을 위해
무지개를 보내야 한다면
풀잎들의
편지에 쓰인 소낙비의 저편
가냘픈 숲속에서
보라색 언덕만을
싸리 꽃의 펜으로 기록하여
곱게 향기의 봉투에
바람이 가는 곳
안개꽃 우체통에 오늘을 넣어두고 싶어집니다.
이순간이 조금은
변하지 않도록
당신의 마음에 비가 내리고
보라색 무지개 보이는
별빛의 눈물이 내릴 수 있도록
나비들의 날개
이슬비 매달아 날아가 봅니다. 당신의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