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시를 쓴다?
곽상희
1
952
2019.01.27 01:38
저자 : 곽상희
시집명 : 사막에서 온 푸른 엽서
출판(발표)연도 : 2019. 4. 1
출판사 :
내가 한국시를 쓴다?
곽상희
어둠 결 하얀 미소 같은 등빛도
어린이 허천난 재잘거림도 들리지 않는데
내가 너를 보다니
네가 저만치 있구나
산그늘 아른 아른 피어 있구나, 꽃 같은 것
남실 남실.....
자박 이는
돌 자갈 물소리
돌 자갈 밭 시냇물 소리
내 영혼과 살(肉) 감싸 안고,
당신의 곡간은 풍족하기만 한데
애초에 나 너를 안다니!
-살가죽이 가시바늘인데....
멀리 온 여기
여긴 너를 위한 아픔 밖에 없는데,
쓰자니, 머쓱이는
아픔도 따뜻함도 그냥 두었더라면,
그냥 저만치 저만치 두었더라면....!
그러나 세상에 너처럼
따듯한 것 없구나
너같은 것 없구나!
곽상희
어둠 결 하얀 미소 같은 등빛도
어린이 허천난 재잘거림도 들리지 않는데
내가 너를 보다니
네가 저만치 있구나
산그늘 아른 아른 피어 있구나, 꽃 같은 것
남실 남실.....
자박 이는
돌 자갈 물소리
돌 자갈 밭 시냇물 소리
내 영혼과 살(肉) 감싸 안고,
당신의 곡간은 풍족하기만 한데
애초에 나 너를 안다니!
-살가죽이 가시바늘인데....
멀리 온 여기
여긴 너를 위한 아픔 밖에 없는데,
쓰자니, 머쓱이는
아픔도 따뜻함도 그냥 두었더라면,
그냥 저만치 저만치 두었더라면....!
그러나 세상에 너처럼
따듯한 것 없구나
너같은 것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