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과음

노태웅 0 1746
저자 : 노태웅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과음
노 태 웅

초저녁부터 술을 퍼마셨다
막걸리. 소주. 맥주.
목마름을 달래는 알싸한 향기가
허연 입김으로 사라지는 샘물이다

불빛 밝은 거리에서 외줄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세상을 바라본다
희미하게  눈뜬 멈춰진 시간
지금은 커다란 산울림의 고요다
나는 끊어진 팬티 끈 휘어잡고
굴렁쇠 돌리는 떠돌이별이 되어
혼을 빼앗기고 어두운 밤길을 달렸다
그래서인가 가물대는 어제의 일을 모른다
모두 거짓이라고 한다
지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정다운 친구와 꼭 잡은 손 언제 놓았나
어렴풋이 떠오르는 생각
내가 나를 찾는 후회의 한 토막이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