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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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간 자국

초월 0 681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2.19.     출판사 :
계절이 지나간 자국 / 初月

한적한 길섶에 핀 들국화
듬성듬성 꽃 섬을 이루고
길라잡이 하던 잠자리 떼
허공을 붉게 물들인다
어느새 만추는 매의 눈처럼
지리도록 하늘이 매섭고도
파랗다
비껴가는 조각구름
햇살이 그대마음에 갈 빛을
입히니 내 가슴에 가을이
녹아 불을 지른다. 
삶이 그랬듯 여름이 떠난
자국마다 뜨겁던 열정을
삭혀 감미로운 만산홍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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