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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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11:59
저자 : 돌샘/이길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잠깐>
- 시 : 돌샘/이길옥 -
무릎 관절이 낡아
삐거덕 녹슨 마찰음으로 앓고 있다.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린 탓이다.
꾸벅 다리를 저는 사이
세월이 젊음을 업고 번개를 탔나 보다.
내가 왔다 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자취가 빼곡히 들어차 숨 가빠한다.
촌음이라 했던가.
무릎 관절이 다 닳는 동안이
잠깐이었다니
눈 깜짝한 사이였다니
- 시 : 돌샘/이길옥 -
무릎 관절이 낡아
삐거덕 녹슨 마찰음으로 앓고 있다.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린 탓이다.
꾸벅 다리를 저는 사이
세월이 젊음을 업고 번개를 탔나 보다.
내가 왔다 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자취가 빼곡히 들어차 숨 가빠한다.
촌음이라 했던가.
무릎 관절이 다 닳는 동안이
잠깐이었다니
눈 깜짝한 사이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