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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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풀린 봄

초월 0 555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3.19     출판사 :
몸 풀린 봄/初月

풀잎에 젖은 햇살이 슬금슬금
다가와 이슬을 녹인다

파릇한 꽃내음이 바람결 따라
흩어지고 사랑 찾는 종달새
하늘 끝에서 사랑 찾아 속삭인다

올망졸망 옷을 입은 나목들
파릇이 돋아난 새싹이 봄빛에
인사하듯 쭉쭉 자라난다

겨울잠 자다 깨어 기지개를 핀
청아한 봄 그대님 미소처럼
해맑게 세상에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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