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노란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됩니다. 이슬비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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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노란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됩니다. 이슬비 눈물로

정세일 0 28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이 보이는 곳에
몰래 숨겨둔
민들레의 어머니 눈물
봄비가 내릴까봐
아직도 모래 언덕위에
달빛으로
바람 같은 깃발을 세워놓은
그리움의 무너지는 언덕
그렇게 소낙비 소리는 하염없이
멀리서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옵니다.
어머니의 강물처럼
이제 봄의 호수도
몰살에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기침소리를
버들강아지 편지에 실어 보내면
별빛은
눈물의 가장자리
속눈 섶에 달팽이처럼 느리게 걸어간
달빛의 발자국
당신의 꿈처럼 새겨놓았습니다.
그래서 별빛이면
선반에서 책을 하나 꺼내오고
당신의 추억
아름다움이 들어있는
봄비의 달콤함이
푸른 새싹들을 하나쯤은 꺼내어 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처럼 생각하는 또 하나의 그리움
강물 속에 숨겨있는
거울을 꺼내
어머니의 얼굴
소낙비와 이슬비의 두마음을
서로 마주보면
강물의 가장자리가 되도록 비쳐지는
어머니의 바느질로 만들어준
바람과 별
나무와 꿈은
민들레의 노란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됩니다.  이슬비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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