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문학저널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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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22:03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7
출판사 :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79년 인사동에선
뾰족한 고집만 갖고도
배가 부르고 가슴이 뜨거웠다
서정의 깃발을 휘날리며
거나하게 취할 수 있었다
고함지르고 핏대를 올려도
낙원상가 뒷골목 어느 여인숙에서
단꿈을 꿀 수 있었다
詩를 향한 몸부림을 주렁주렁 매달고
자랑스럽게 활보할 수 있었다
대립도 없고 위아래도 없어
싱거운 詩만 보이는 작금
그 당당한 풍류를 알기나 할까
세상 밖으로 나가버린 절름발이 詩人들이여
다 무엇으로 사는가
문학저널.2007.9.18
79년 인사동에선
뾰족한 고집만 갖고도
배가 부르고 가슴이 뜨거웠다
서정의 깃발을 휘날리며
거나하게 취할 수 있었다
고함지르고 핏대를 올려도
낙원상가 뒷골목 어느 여인숙에서
단꿈을 꿀 수 있었다
詩를 향한 몸부림을 주렁주렁 매달고
자랑스럽게 활보할 수 있었다
대립도 없고 위아래도 없어
싱거운 詩만 보이는 작금
그 당당한 풍류를 알기나 할까
세상 밖으로 나가버린 절름발이 詩人들이여
다 무엇으로 사는가
문학저널.2007.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