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겨울나무

홍매화 0 401
저자 : 신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년     출판사 :
겨울나무


                    신 정 숙

 
태양이 미소를 보내던 봄날

잎이 푸르르고 솟아오르는 힘

어찌할 바를 모르던

꿈 많은 청춘이었지

 

다람쥐

들새들

들락 달락 제집인 양

활개를 치며 놀이마당 벌이면

그냥 너그럽게 봐 주었지

 

가뭄과 벌레에 시달릴 때

서로 바쁘다며

나 몰라라

 

빛 고운 날들

너도나도

보물을 한 짐씩 챙겨가고

남겨 놓는 한 마디

사는 것이 고단하다네

 

북풍 몰아지는 차가운 겨울

추워서 떨고 있은 들

아무도 돌아봐 주지 않는 삶

하얗게 바래버린 세월만이

흰 눈이 되어 소복이 쌓이는구나.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