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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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

김덕성 0 394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12. 7.     출판사 :
겨울 사랑 / 정심 김덕성


포근하고 아늑했던 겨울나무
한마디 남김도 없이
낙엽이 사라지는 날

햇살도 힘없이 무너지고
북풍이 불어와
가슴마저 사늘하게 식히고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고

마지막 나뭇잎
삭막한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할 수 없이 품었던 사랑으로
겨울나무를 떠나가고

모두 떠나는 보낸
초라한 겨울나무
다가올 봄을 향해
아름답게 꽃을 피우기 위해 
굳게 다짐하는
겨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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