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첫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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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첫시

민경대 0 425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시공장
마지막 날첫시



poetry is the eagleof experience

All the little mice of writing letters,
sorting papers,
And the rabbits of gettng in the wood,
The big Buck of a lecture in town.

Then, walk back into the brush
To keep clearng a trail.
High over even that,
A whistle o wings!
Breath of a song





나는 분명 보았다 2019년 12월 31일 태양이 내 머리 위에서
경포 바다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이제는 다시 못 볼 올해의 마지막 해를
내일이면  새해 신년 모든 것을 똗똑히 기억하리라!
이 현재의 순간


푸른 장미 어굴속에 수심이 많았던 시간들의 발톱
발톱속에 낀 때자국 같은 원고가 아닌 피고인 시간들
널브러진 서류뭉치속에 한심한 시간들
이제 나의 기억속에 다 지우고 싶은 순간들
행운을 몰고온 감독 김수형의 목소리
장수촌에서 받은 전화번호 손각으로 연겨된 귀중한 인연
그 이후 어느 것 하나 버리 것 없는 사천 바위에서 이루어진
거룩하고 숭고한 어깨 가슴 그  이상의 만남의 시간
헌신속에 받은 찬란한 보물 상자
오늘 소공동에서 보낸 역사속에 주인공의 얼굴속에
나의 귓전에 조잘 거리는진실한  언어
아무리 보아도 참신한 미소
유독 독특해 보인 얼굴 속의 방점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는 연속적으로 찍힌
사진을 현상하여 돌려 보는 시네마코프 움직임
나와 너는 하나의 실타레의 운명속에 감겨
하늘을 오르는 덤바위산을 오르는 연 하나 만들고
아버닌 어머님이 잠든  덤바위 산에 띄워 올린다
오늘도 아침이면 만날  수 있는 숭고한 나의 여인
남은 계단 5계단을 오르며 2020년을 향해
그 다음 계단이 아닌 하늘의  영역 초월의 신상속에
拈華示衆의 微笑로 그냥 아무런 대꾸도 없이 통하는
시간들의 박수속에 좀더 잘해 보려고 뒷발굽 같이
높여 보이며 상승의 기류속에 우리 둘은 묵어서
날고 싶은 욕망의 샘터에서 환희를 맛보는 어제 밤 같은 순간들
13분이 넘은 42분 같은 황홀의 순간 요람에서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들을 환호하는 목쇠 눈동자들의 움직임이  매 순간 찰깍 찍혀
가슴속에 살아 숨쉬는 좋은 유전자 Good Gene 의 총둥원속에
살구꽃 복사꽃같은 환하게 투영된 거울속 진짜의 홍조 빛 얼굴
아까운 시간을 단축한 영국 Primrose Hill 아래 잠든 Sylvia Plath
Ted Hughs 거기를 찾아간 Allen Ginsberg
태양을 찬란한 글 William Blake
William Butler Yeast 그리고 그의 연인들 Maud Gonne
승고해진 우리들 이야기가 꽃을 핀다   

오늘 이라는 검은 손수건에 감추어진
알 수 없는 현재라는 시간속에
다시 찾아 오는 2020년이라는 손님
차라리 눈물 속에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
찬바람이 폐부까지 차오르는 순간
오늘은 마지막 날 2019년 다시는 옺지 못할
거룩하지도 숭고하지도 않는 몹쓸 유전병같은
아주 어머니가 쓰다버린 비땅으로 이 지상에서
아주 사라지게 힘껏 패죽이고 싶은 작년이 될 올해
나는 이 아침 초당에 들어 박혀 시 한편 송편처럼
만들고 있다
이제 얄팍해진 호주머니 속에서 사라진 금부채
더욱 얄궂은 얼굴로 나의 등뒤에서 존재를 감출
거룩한 충성의 거수도 아닌 조잡한  인연속에
나폴거리는 수 많은 존재의 손금속에 잠든
 

아 이 지구에 살아 있는 존재의 마지막 순간
아니 이 우주의 천년을 살 수 없는 인간으로
69세까지 파란 만장한 세워이여
그대 낡은 옷을 걸치고 태평양 연안에서
저 지구의끝까지 영원히 사라진 올해라는 인물이여
이 고난의 세월속에 잠든 시간의 벽이며
그대 찬란한 어겁의 시간을 등에 업고 올해라는
2019년이라는 쓰라린 세월속에 인고의 역사여
내 주위에 머무지 말고 사라져라
그러나 사랑의 이름으로 찾아온 행운의 여신이여
주위에서 머물면서 이제 52계단을 오르며 남은
5계단도 착실하게 오르게 해주소서
27490 시동이 켜진 자동차 엔진소리
며앙한 김명식 회장의 목소리
7시에 만남  수영장 다시9시에 만남
착실한 하루가 오늘은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제발 굳은 언약의 시간만이
깊은 심연의 바다에서 나온 말만이 참으로
우리들 가슴을 뛰게 하소서
다시 시작하는 오늘 9시 10시 11시
만나고 싶지 않는 얼굴들
보고픈 얼굴들 푸른 바다속에 건저진 해
매일 이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지는 못하리라.
이 아침에 드리는 기도가 내일에도 다시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
진실만이 통하는 시간이 되소서
 https://poetopography.wordpress.com/2014/03/14/primrose-hill/
Wisely, Iain Sinclair took Allen Ginsberg there in 1967. William Blake had been there almost 200 years earlier, conversing with the Spiritual Sun. And then the Gorsseders, the bards, the druids, and Iolo.


[“]I have conversed with the—Spiritual Sun—I saw him on Primrose-hill[.] He said ‘Do you take me for the Greek Apollo[?‘ ’] No[’] I said ‘that (and Bl pointed to the sky) that is the Greek Apollo—He is Sat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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