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얀 웃음 이영지

말로는 다하지 못하는 그리움이
살그음 어깨위로 다가와 하얀 웃음
살짝 쿵 올려놓고서 보고파요 눈으로

까만 밤 하얀 밤을 한밤 내 소록소록
조용히 사뿐사뿐 이쁘게 나폴나폴
한밤 내 하얀 꿈으로 나를 보려 내리네

받은 복 세어봐라 가만히 소곤소곤
하아얀 복이, 복이 보기로 소복소복
하얗게 눈이 내리네 난 자꾸만 젊어져

눈, 눈이 딩굴딩굴 딩딩굴 어마 딩굴
나에게 나아오라 하얀 손 내미누나
그래서 잠은 안 오고 하얀 밤이 히이잉

눈오니 너랑 만나 눈 오니 우리 만나
스미어 드는 너를 맞으며 하얀 덩이
커다란 한 가슴으로 내가 딩굴 딩딩굴

밤이랑 하양이랑 스르르 돌아가는
한 마리 눈나비가 하아얀 정말 나나 
나누나 하얀손 들어 나폴나폴 나누나

코닿을 거리에서 상큼히 드리밀고
입 맞춰 웃어주는 첫사랑 너 때문에
은빛의 나래 나느라 나는 정녕 좋아라

말로는 정말 못한 하얀 속 드러나는 
살그음 하얀 어깨 마주해 하얀 웃음
살짝 쿵 코를 맞대어 우리한해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