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탄/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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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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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탄/은파

오애숙 1 263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신호탄/은파


노란불이 깜박입니다
서두르라는 신호이나 좌우를
휘익 돌아 보니 푸르름이 활짝 웃네요

들녘의 연둣빛 시나브로
갈맷빛 되어서 제 세상을 만들겠다
희망의 물결 아우성치며 기지개 켭니다

흘러간 세월 강가에서는
하이얗게 목화가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 맘에 품고 웃음꽃 활알짝 피웁니다

아 저기 미소하며 먼발치서
사랑하는 어머니 다가와서 흙 묻은 옷
툭 털어주며 다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바닷가 해풍의 피비릿내로
묘혈 된 동백 가슴에 품은 까닭인지
슬픔의 비애 그 잔향 피어나고 있네요

작금 노란불 적색신호 바뀌어
사이런 울리기 직전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좌우에는 푸르름이 활짝 웃네요
1 Comments
오애숙 2020.01.26 17:29  
위의 시를 연시조로 재 구성하여 올려 놓습니다

신호탄에도/은파


노란불 깜박이니 서둘러란 신호이나
들녘의 연둣 빛깔 시나브 된 갈맷빛에
좌우를 쭈욱 살피니 활짝 웃는 푸르름

제 세상 만들겠다 아우성의 희망 물결 
흘러간 세월 강가 하얗게 핀 목화꽃이
봄날의 따사론 햇살 맘에 품고 웃누나

아 저기 사랑하는 내어머니  먼발치서
빙그레 미소하며 흙 묻은 옷 털어 주려
다가와 오시더니만 아주 멀리 떠나누

바닷가 해풍속에 동백꽃이 묘혈 되어
넋 잃고 맘에 품은 멍울 똬리 틀어 앉아
슬픔의 비애 그 잔향 피어나고 있누나

해질녘 노란불이 적색신호 되었다고
사이런 울리기에 대기하여 긴장하누
여전히 좌우에서는 푸르름이 웃누나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