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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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는 것

민경대 0 440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시공장
운다는 것

하루가 간다는 것은 울음보를 터뜨린 것
버려야 할 참신한 공기 주머니
돌아가신 어머니 아비지 생각
잊혀야 할 동생들 누나들 생각
깊은 통로에서 물 세어 들어 오는 순간
전화 번호 지우며 사색도 없어 지며
가르다란 철사선 우에 목매를 다는 모습
기어 오르는 험준한 산속에 나를  공격하려는 원숭이의 목소리
들려 줄 수도 들을 수 없는 음악
족보속에 사라진 숨결들 수몰지가 되어버린 고향 산천
더 갈 수도 없는 목적지 들
구멍 뚫린 이정표는 세찬 바람을  품고
절벽에 기대어 선다
암담한 현실 속 철벽 누구나 한 번은 낙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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