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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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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0 252
저자 : 김동기     시집명 : 미출간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미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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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그대의 고운 입술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요

언젠가
그대가 나에게
저 별의 눈물을 아느냐
하기에
난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난
이제야 대답을 드리게 
되나 봅니다

긴 밤에
홀로 동그마니
그러나 그 별의 빛이
참 곱다고 생각을 했지요
빛이 쏟아지면
질수록 그것이 그대의
격한 눈물인 것을 몰랐지요
사랑했지만 사랑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 줄
몰랐던 거지요

슬퍼하지 말아요
아파하지도 마세요
오늘도 당신의
저 별은
굽은 등줄기 타고 내려옵니다
내 어둠을 밝히고
눈물이 가슴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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