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나
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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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09:40
저자 : 김해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7.11.
출판사 :
대나무는 나를 닮아 누르고
마디마디 곧추세워 다스린 몸
쌍골 곧게패인가슴속은 붉은기운가득하고
서리서리 이어지는가락은 푸르러
태어나 여섯공 모두열어우는 중려에
고선 맑은눈을보태 세상을보고
내가 주인되는 태주 푸르른 꿈속
황종가락 두귀로 처음 듣던 날
취구에 이는 바람소리 학이날으고
범이 내달으며 청공 울리는소리
메아리로 수놓은 칠보산깊은골
벽계수 맑은물소리에 해탈을얻을
무역 두줄기 뜨거운 숨결이
그 부드러운 남려한가락에 남을때
여섯공 모두닫아걸어 칠성공우는
뱃고동소리이듯 그런임종이었으면
마디마디 곧추세워 다스린 몸
쌍골 곧게패인가슴속은 붉은기운가득하고
서리서리 이어지는가락은 푸르러
태어나 여섯공 모두열어우는 중려에
고선 맑은눈을보태 세상을보고
내가 주인되는 태주 푸르른 꿈속
황종가락 두귀로 처음 듣던 날
취구에 이는 바람소리 학이날으고
범이 내달으며 청공 울리는소리
메아리로 수놓은 칠보산깊은골
벽계수 맑은물소리에 해탈을얻을
무역 두줄기 뜨거운 숨결이
그 부드러운 남려한가락에 남을때
여섯공 모두닫아걸어 칠성공우는
뱃고동소리이듯 그런임종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