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았습니다/김용호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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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 06:47
저자 : 김용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이제야 알았습니다
김용호
정갈하게 마음 정리하고
그대 생각합니다.
행복해야 할 시간들을 분실하고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
그렇고 그렇게 야속하게
흘러가는 긴 세월 속에
고뇌를 감내하며
외로움을 길들이며
힘들게 살아가는 그대
이제야 알았습니다.
슬픔과 외로움이 점철 된
그대의 마음을
다 안다고 말하면서
그대의 슬픔
깊이 헤아려주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다 안다고 말하면서
그대의 외로움
자세히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때가 되면 사랑한다고 말한
게으른 내가
그대의 슬픔과 외로움
서둘러 덜어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제는 마음을 헤아리는데
게으른 남자로 살아가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때가 되면 사랑한다고
미루기만 하는
게으른 남자로 살아가지 않겠습니다.
그대가 나더러
"그대라서 좋아요."라고 말하며
나로 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럭저럭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 살아가겠습니다.
김용호
정갈하게 마음 정리하고
그대 생각합니다.
행복해야 할 시간들을 분실하고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
그렇고 그렇게 야속하게
흘러가는 긴 세월 속에
고뇌를 감내하며
외로움을 길들이며
힘들게 살아가는 그대
이제야 알았습니다.
슬픔과 외로움이 점철 된
그대의 마음을
다 안다고 말하면서
그대의 슬픔
깊이 헤아려주지 않아서 미안합니다.
다 안다고 말하면서
그대의 외로움
자세히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때가 되면 사랑한다고 말한
게으른 내가
그대의 슬픔과 외로움
서둘러 덜어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제는 마음을 헤아리는데
게으른 남자로 살아가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때가 되면 사랑한다고
미루기만 하는
게으른 남자로 살아가지 않겠습니다.
그대가 나더러
"그대라서 좋아요."라고 말하며
나로 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럭저럭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