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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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송정숙 0 365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출판사 :
미안하다

희망이란
저 하늘 푸름 같고, 하늘에
어찌 먹구름이 없을까마는

꽃피는 봄날이 오니
내 청춘이 오는 듯하여
목이 메누나

가는 줄도 모르게
열정도 없이
하루가 바쁘게 보낸 시절이라

봄이 오면
눈시울이 붉어짐은
내 청춘에게 미안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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