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기로서니
나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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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30 01:23
저자 : 나 상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 4. 30
출판사 :
꽃이 지기로서니
초암 나 상국
산 넘 이를 하는 석양의
저 붉은 해처럼
꽃이 지기로서니
뭐 서러워할 게 있으오리만
온다 하며 떠나 간
오지 않는 님 그리 듯
그래도
가는 봄이
못내 허전한 이 마음은
무엇을
안타까워해야만 하리오
다시 오지 않을
그 기다림은
늘 배고픈 것처럼
춥기만 하거늘
초암 나 상국
산 넘 이를 하는 석양의
저 붉은 해처럼
꽃이 지기로서니
뭐 서러워할 게 있으오리만
온다 하며 떠나 간
오지 않는 님 그리 듯
그래도
가는 봄이
못내 허전한 이 마음은
무엇을
안타까워해야만 하리오
다시 오지 않을
그 기다림은
늘 배고픈 것처럼
춥기만 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