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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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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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안개

백원기 0 364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7.4.     출판사 :
산안개/鞍山백원기

 가깝게 있기에
 올려다본 남한산성
 볼 때마다
 산안개 자욱하더니
 비 그친 맑은 산
 서문 능선 티 없이 맑다

 답답한 가슴 트이고
 시원한 시야에
 나무와 바위 하나하나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너와 내 마음도
 짙은 안개 걷혀
 흠 없고 정스러워
 숨길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어
 있는 그대로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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