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삶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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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14:05
저자 : 이종학
시집명 : 월간시사문단 2019년 1월호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그림과책
시간과 삶 / 이종학
삶이란 다 그런 거야
알 듯 하면서도 모르고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것.
여름이 가면 가을이
보일 듯 말 듯 단풍을 물들이고
눈꽃이 피면 겨울이라 느끼듯
종착역 없이 흐르는 거야.
강물을 봐
아무말 없이 제굽이 돌아
바다를 향해 오늘도
쉬지않고 흐르지 않니?
언제나 멈추지 않아
잠시 돌아드는 오솔길을
걷고
단풍나무 숲을 내달리며
모래시계가 말없이
제 할 일을 할 뿐.
삶이란 다 그런 거야
알 듯 하면서도 모르고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무지개를 움키는 공허한 손길
쉼없이 엇갈리는 공간 너머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란다.
삶이란 다 그런 거야
알 듯 하면서도 모르고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것.
여름이 가면 가을이
보일 듯 말 듯 단풍을 물들이고
눈꽃이 피면 겨울이라 느끼듯
종착역 없이 흐르는 거야.
강물을 봐
아무말 없이 제굽이 돌아
바다를 향해 오늘도
쉬지않고 흐르지 않니?
언제나 멈추지 않아
잠시 돌아드는 오솔길을
걷고
단풍나무 숲을 내달리며
모래시계가 말없이
제 할 일을 할 뿐.
삶이란 다 그런 거야
알 듯 하면서도 모르고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무지개를 움키는 공허한 손길
쉼없이 엇갈리는 공간 너머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