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저녁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깊은 저녁

만경대 0 399
저자 : 김길남     시집명 : 풍암동인
출판(발표)연도 : 2017년 가을     출판사 : 도서출판 백암
깊은 저녁

            一  樺    김  길  남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들려

소리나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니

주위는 어두움 뿐인데

풀벌레들은

사랑의 고운 화음을 내며

나의 출현에도 아랑곳 없이

사랑 놀이에 한창이다


고개들어 바라본  밤 하늘에는

작은 별들이 총총 빛나고

그때 바로 내 눈앞으로 스치는

작은 별똥 별들

마치 금가루를 뿌리 듯

은 가루를 뿌리듯

좌르르 쏟아지는 눈 부심에

불현듯 내 가슴은 한기가 서린다


어렸을 적 들었던 할머니 말씀

별똥 별이 떨어지면

누군가 저 하늘로

생을 다하여 올라가는 것이라고 ....

누굴까  이 어두운 밤에

저 먼 하늘로 가고있는 영혼은 누구실까 ?


2017/07/15  (토) 자정무렵

국립공원 소백산  석륜암 자락에서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