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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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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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백원기 0 333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8.4.     출판사 :
물난리/鞍山백원기

 오랜 가뭄 끝에 닥친 장마
 난리가 났다
 고팠던 비에 배부른 산야
 드디어 과식했구나
 토해낸 뉴스에 섬찟하다

 코로나 지나가길 바랐더니
 겹친 물난리
 달려드는 폭우에
 질서가 무너진다

 세상은 멈추지 않는 싸움터
 정객은 정가에서 싸우고
 수객은 물가에서 으르렁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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