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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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김종석 0 402
저자 : 김종석     시집명 : 비 내리면 슬픈 날 바람불면 아픈 날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산맥
시인의 말



모든 것이 허무이거나 슬픔도 아픔도 아닌 것들
사는 날, 어쩌다 사람끼리 어깨가 부딪치듯이
그렇게 스치며 지내야 하는 것
그 아무 감정 없이 감각 없이 살아갈 수 없듯
모든 것에 슬픔 있어도 아픔 있어도 감각적이어도
그것은 살아 있음을 얘기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 살면서 원하는 것만 쥐고 살 수 있는 법이 있거나
그렇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그러나 아픔이든 슬픔이든 기쁜 감정이든
사람의 개성이 다르듯, 느낌 또한 다르게 오지만
커다란 눈과 귀를 갖고 있지 않아도 구분될 수 있음을
침묵을 즐기거나 경기장 관중과 함께하면
잠시 내 것도 내려놓는 순간이 있을 수 있듯이
표현하고 싶은 동작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도 삶의 일부분
아픔도 슬픔도 영원하지 못하여 기쁨도 즐거움도
순간순간 지나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삶이라면
너무 단순한 걸까, 사는 것은 몸, 생각, 개성이 함께하는 것
그렇게 얘기해도 단순한 걸까?
물을 것도 대답할 것도 살면서 이루어지듯
슬픔도 아픔도 그렇게 다가오다 모두 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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