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쓸고 간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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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쓸고 간 빈자리

저자 : 윤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0.8.12     출판사 :
수마가 쓸고 간 빈자리/初月

사나흘 동안
굶주린 노랑꽃 핀 얼굴
멍 뚫린 눈으로 하늘 보니
잔별만 반짝이듯 찬란하다

초근목피
머금던 아버지의 세월을
이겨내고 살만하더니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할퀴고
쓸려간 허무한 현실

쏟아지는 자드락 비
넋을 일은 이재민들의 하소연
파란 하늘 향해 눈초리를
겨냥하듯 무심들 하다

하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아직은
인정머리는 살아있다
희망을 잃지 말자 세월가면
이 또한 지나갈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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