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고운 눈빛이 아름다움의 깊이가 되는 날 이제 빗소리는 이슬비 창가에 있는 우체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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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고운 눈빛이 아름다움의 깊이가 되는 날 이제 빗소리는 이슬비 창가에 있는 우체통에

정세일 0 8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3     출판사 :
어느날 고운 눈빛이 아름다움의 깊이가 되는 날
이제 빗소리는
이슬비 창가에 있는 우체통에
처음일지도 모르는
나뭇잎의 순간과 마음에 감동을
노래들의 별빛에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오랜 기다림을 곱게 개어
나비들의 선반에
고운 달빛이 가져갈 수 있도록
생각의 고운 창마다
그리움은 아침을 하나 가졌고
나비들이 저녁노을과 산허리에 찾아놓은
숲 하나의 고요함
아름다움이 되어야 하는 갈잎들이
가을을 나무들의 견고함에서
껍질로 벗겨낸
나무들의 일 함과
처음과 나중의 견고함이
숲의 기다림 사이사이 키가 크고
외로움이 나뭇잎으로 올지라도
그리움의 건널목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산까치의 깡충거림이
두 발이 되어 멀리서 이제야 시작됨을
그렇게 하얀 숲은
아침이 오는 갯벌에
순전함이 가져온 바람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알 수 없는 넓이
그 안에 이른 호수가 있고
때가 늦은 소낙비의 기침 소리가
뒤돌아서서 달려가는
이슬비 소풍 길에 오면
별과 바람 그리고
반달과 담쟁이 끈기는 
서로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밤이 새도록 소리로
하얀종소리를 천만개나 접어
물결의 가장자리마다 꿈의 아름다움을 날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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