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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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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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숲

박인걸 0 191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4,7,10     출판사 :
도시의 숲

도시는 살아남아야 하는 두려움과
뒤처지지 않으려는 긴장이
면도 칼날처럼 번뜩인다.
일상의 평온이 숲처럼 조용해 보여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하다.
경쟁에 지친 영혼들이
거리에 넘쳐나도
도움의 손길은커녕
물새 입에 물린 물고기 같다.
탐욕의 무서운 덩굴이
도시의 빌딩을 장악하고
자본가들의 검은 손이
구멍가게까지 몰아낸다..
온정과 배려는 어디론가 숨고
나눔과 봉사도 희박할 뿐
잔인한 정글의 법칙이 매일 펼쳐진다.
20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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