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入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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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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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入春

김용화 0 59
저자 : 김용화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24     출판사 :
한 사날 몸살을 앓고 깨어났다
눈꽃이 꽃잎처럼 날리는
입춘날 아침
잔설이 깔린 담장 위에 
봄 마중 나온 작은 새들이  옹송그리고 앉아 있다
냉큼 물러설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조용히 자리를 내어 주고
봄볕이 실버들 가지 끝에 간지럼을 태운다

      - '24 절기 시 모음 김용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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