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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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김춘수

hanwori 10 28110
저자 : 김춘수     시집명 : 꽃의 소묘(素描)
출판(발표)연도 : 1959     출판사 : 백자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10 Comments
이효진 2004.04.11 16:30  
이름을 불러주면은 하나의 몸짓에 다르거나 꽃이 되어서 빛깔과 향기롭게 되었고,
그에게로 가면 이름을 불면 꽃이 되고 싶다는 것이고, 우리도 잊혀지지 않아 하나
의미가 있으리라 봅니다.
이정문 2005.04.01 01:56  
너무 너무 좋아하는 시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땐 더더욱 그렇지요
이보람 2005.04.20 01:30  
맞아요~이 시 제가 좋아하는 시 중 하나랍니다~♡
제 친구가 이 시를 인용해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을 했는데 제가 반할 정도로 감동이었답니다^^
이규호 2005.05.12 00:24  
아마-
현대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지난 해 김 춘수 시인께서 오랜 힘든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돌아가셨죠. 이제 우리는 그분을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최미순 2005.12.01 11:00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이 있다는 행복....
님들도 다 아시죠....
이승복 2008.01.31 23:30  
2008년 1월 1일부터 조선일보 연재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에서 이 제목의 詩 보고 여기서 다시
보고 갑니다. 정말 좋은시 다시 감상하고 감사드리고 갑니다.
하늘나라에 가신 님께 명복을 비옵니다.
오우석 2009.03.30 23:13  
나도 내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움직이지 말아야지^^
김도환 2010.06.07 23:59  
나도 꽃이 되고 싶은데...
함송화 2010.10.30 18:37  
나의 향기와 빛깔을 그대로 받아줄 누군가를 우리는 언제나 그리워합니다. 너무 좋은 시에요
지연주 2011.03.16 12:27  
크게 의미없던 사람이 어느순간,,,너무 와닿는 사람으로 바뀌더군요.
시인의 글처럼~~~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처럼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