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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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6 02:10
저자 : 박노해
시집명 : 참된 시작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박노해
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조국이 우리에게 반역의 낙인을 찍어도
우리는 간다
이땅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 나라의 슬픔과 기쁨 속에 자라나
푸른 하늘 맑은 강 이슬 맺힌 대지 위에
기쁜 노동과 해방의 노래를 불렀다
조국이 우리에게 쇠창살이어도
지하밀실의 깊고 긴 비명이어도
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사랑하는 친구여
이제 더이상 봄을 기다리지 말자
우리 함께 역사의 봄을 찾아 나서자
우리의 이마 위에 우리의 깃발 위에
반역의 낙인을 찍는 것은 조국이 아니다
조국을 짓밟고 선 총칼들일 뿐이다
조국이 우리에게 죽음이어도
우리는 피어난다 민들레꽃처럼
우리는 간다 어둠에서 어둠으로
목숨 바쳐 간다 흐느낌으로 간다
사랑하는 조국의 품, 민중의 가슴팍으로
피로 쓴 '노동 해방'
아 아 생명의 깃발로 간다
박노해
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조국이 우리에게 반역의 낙인을 찍어도
우리는 간다
이땅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 나라의 슬픔과 기쁨 속에 자라나
푸른 하늘 맑은 강 이슬 맺힌 대지 위에
기쁜 노동과 해방의 노래를 불렀다
조국이 우리에게 쇠창살이어도
지하밀실의 깊고 긴 비명이어도
우리는 간다 조국의 품으로
사랑하는 친구여
이제 더이상 봄을 기다리지 말자
우리 함께 역사의 봄을 찾아 나서자
우리의 이마 위에 우리의 깃발 위에
반역의 낙인을 찍는 것은 조국이 아니다
조국을 짓밟고 선 총칼들일 뿐이다
조국이 우리에게 죽음이어도
우리는 피어난다 민들레꽃처럼
우리는 간다 어둠에서 어둠으로
목숨 바쳐 간다 흐느낌으로 간다
사랑하는 조국의 품, 민중의 가슴팍으로
피로 쓴 '노동 해방'
아 아 생명의 깃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