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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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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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法

김옥전 0 1476
저자 : 이화은     시집명 : 절정을 복사하다
출판(발표)연도 : 2004년     출판사 : 문학수첩
반의반도 안 자란 애가
반 되짜리 노란 양은 주전자 들고
아버지 술심부름하다 배운 주법

한모금 또 한 모금
주전자 귀 쪽쪽 빨며 타달타달
신작로 길 걸어오다 보면
취했던가?
반만 남은 주전자 들고도
아버지 꾸지람이 반밖에 안 무서웠네
그때 배운 주법으로
맨 정신으론 오르지 못할 고개
술힘으로 넘어왔던가 가끔은
발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깊은 강 취한 척 얕게도 건넜던가 얕은 강
너무 깊어 허우적였던가
어느 신작로에 나를 다 흘렸는지
이제 나 반밖에 안 남았네
원래 반 되짜리 그릇
반의반도 안 남았네

아버지 팽개친 막걸리 자죽
청천 하늘에 흰 구름 몇 점
엎질러졌네

[이 게시물은 poemlove님에 의해 2004-08-10 11:11:19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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