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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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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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동행

김옥전 0 1758
저자 : 이화은     시집명 : 절정을 복사하다
출판(발표)연도 : 2004년     출판사 : 문학수첩
계단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비탈진 신세를 한탄하지도 않는다
다만 정상에 다다르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을 뿐이다
얼핏 우리는 다정한 동행 같아 보이지만 지금은
고분고분 내 앞에 등을 들이밀고 있지만
뒤돌아 보지 마라
언제 나를 저 낭떠러지로
밀어뜨릴지 모른다
계단의 고른 숨소리에서 나는 음모의 냄새
반역의 전야처럼
계단의 이마에는 달이 뜨지 않는다
계단이 침착할수록
나는 헐떡거린다

[이 게시물은 poemlove님에 의해 2004-08-10 11:11:19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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