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길 하나 남겨두고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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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5 14:32
저자 : 박순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1995
출판사 :
가고 싶은 길 하나 남겨두고
박순옥
바라보면서
가고싶다고 말하면서
가지 않는 길을 남겨두고
작은 숨소리
낮은 음자리표의 말과 말사이
더 많은 말을 남겨두고
해기 지지 않는 저녁이
식을 때까지
혼자서 하늘을 지키고 있다
기대밖에서
기대를
기다리기 위해
아침이면
그 길을 바랃보며
가고 싶은 길 하나 잇다고
말하기 위해
해 저물어 내일을 기다릴 즈음에야
내 마음
놓아주었다.
박순옥
바라보면서
가고싶다고 말하면서
가지 않는 길을 남겨두고
작은 숨소리
낮은 음자리표의 말과 말사이
더 많은 말을 남겨두고
해기 지지 않는 저녁이
식을 때까지
혼자서 하늘을 지키고 있다
기대밖에서
기대를
기다리기 위해
아침이면
그 길을 바랃보며
가고 싶은 길 하나 잇다고
말하기 위해
해 저물어 내일을 기다릴 즈음에야
내 마음
놓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