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가을
0
885
2004.08.26 23:09
저자 : 박순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억새꽃
박순옥
이제
내가 피워낼수 있는 꽃은
이것이에요
고개숙여
깊이깊이
아무런 갈망이 없음을
온몸으로 보여드릴께요
차디찬 하늘
포근하게
쓸어주다가
몹씨도 부는 바람 견디며
빈들녘
홀로 지키다가
흩날리는 눈발 내려 앉으면
한 무더기
하얀 눈으로 무너져 버릴께요
박순옥
이제
내가 피워낼수 있는 꽃은
이것이에요
고개숙여
깊이깊이
아무런 갈망이 없음을
온몸으로 보여드릴께요
차디찬 하늘
포근하게
쓸어주다가
몹씨도 부는 바람 견디며
빈들녘
홀로 지키다가
흩날리는 눈발 내려 앉으면
한 무더기
하얀 눈으로 무너져 버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