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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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이별

가을 0 1064
저자 : 샌디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비오는 날의 이별

샌디 신


소리없는 함성이련가
가는 길 막는 너의
젖은 눈망울은.

누구의 손짓인가..
세상을 온통 하얗게
막아버린 저 아스라한
안개속의 누구신가.
나를 부르는 그대는.

돌아보지 않으려 해도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가슴에 묻고 가는 길
소리없는 안개 비가
눈물되어 거친 내 뺨에 흐른다.

안녕이란..
말은 하지마라.
이별없는 만남은 없으려니
만남없는 이별또한 존재하지 않으려니,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라
말없는 가슴에 떨어지는 그리움만
간직하자..
사랑이 떠난 자리에는 언제나
비가 온다.  눈물의 안개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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