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 1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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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5 13:34
저자 : 이성복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비단길 1
이성복
깊은 내륙에 먼 바다에 밀려오듯이
그렇게 당신은 내게 오셨습니다
깊은 밤 찾아온 낯선 꿈이 가듯이
그렇게 당신은 떠나가셨습니다
어느날 몹시 파랑치던 물결도 멎고
그 아래 돋아난
고요한 나무 그림자처럼
당신을 닮은 그리움이 생겼습니다
다시 바람 불고 바람 몹시 파랑쳐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성복
깊은 내륙에 먼 바다에 밀려오듯이
그렇게 당신은 내게 오셨습니다
깊은 밤 찾아온 낯선 꿈이 가듯이
그렇게 당신은 떠나가셨습니다
어느날 몹시 파랑치던 물결도 멎고
그 아래 돋아난
고요한 나무 그림자처럼
당신을 닮은 그리움이 생겼습니다
다시 바람 불고 바람 몹시 파랑쳐도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