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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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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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무나

가을 1 927
저자 : 김양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3     출판사 :
가려무나

                      김 양 일


비탈진 작은 오솔길따라
가려무나
잔솔가지 우거져 하늘 보지 말고
하얀 머리 풀어헤치고
가다지쳐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
가려무나
차마 버리지 못할 미련 남을지라도
걸음 걸음 눈물 흘릴지라도
비탈길 돌아 바위산 넘어
푸른 물 넘실대는 들녘 그곳으로
가려무나
1 Comments
가을 2004.10.08 09:59  
=심사평=
일상적인 평범한 언어가 시인을 거쳐 다시 놓일 때
그 울림의 효과는 무수히 파급되어 가듯이
시에서 이러한 효과를 쉽게 엿볼 수 있다.
제 1연의 비탈진 오솔길은 자연현상의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인간의 고난과 역경이라는 정서적 상황 여견으로 수용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시적 진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
느낌으로 잘 전달되고 있다.
눈여겨 살펴 보지 않으면 눈치챌수 없이 술렁술렁 지나치는 내용속에
역경의 극복 의지가 물흐르듯 가슴으로 스미어 들고 있다.
서정시로서의 결점을 잘 극복해낸 시로 평가된다.

심사위원=김창직 ,김성열



당선소감/김양일

아직은 미약한 글일 수 밖에 없는데
저의 글을 어여삐봐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로서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기쁨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퇴근후 선술집에서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노동형제들의 애환을 그려보고 싶다는작은 소망으로 시작한
습작의 길이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고 미비하기만 한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안기어 주심은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의 자세 그대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동형제들의 삶과 애환을
힘들어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저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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