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래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래그래

저자 : 나태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그래그래

                나 태 주
 

어려서 어려서 나는
나무들을 아버지라 부르고
흰 구름을 어머니라 부르고
풀꽃들을 누님이라고 부르며 자랐다 

그러나 지금 나는 오히려
나무들을 아들이라 부르고
흰 구름을 딸이라고 부르고
풀꽃들을 손자아이라고 부르고 싶다 

나무야 흰구름아 나를
아버지라 불러다오
쫑알쫑알 젖내나는 숨결을 풀어놓는
풀꽃들아 이름 없는 애기들아
나를 할아버지라 불러다오 

그래 그래 천천히
고개를 주억 거리는 나를 보아라
오냐 오오냐 마주 중얼거리며
웃고 있는 나를 좀 보아라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