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張씨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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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00:54
저자 : 이성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판소리 張씨
이 성 부
누군가는 그가 죽었을 거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그가 아편쟁이로 묻혔을 거라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그가 촌부로 늙었을 거라고도 한다.
그래도 그녀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녀의 죽음까지도 찾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 그녀의 흔적 하나하나마저 되밟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아아 그녀는 경주시 성건동 신라아파트 A동 몇 호에
우리네 흔한 할머니로 살고 있었다.
가난이야 가난이야 웬수놈의 가난이야
복이라 하는 것을 어찌 허먼 잘 타는고오....
야윈 물 어디에서
그토록 힘찬 소리 터져 나오는가
이미 낯 선 곳 흘러와서 잃어버린 소리.
短歌 한 토막으로도
어떻게 그토록 九泉을 뒤흔드는가.
이 성 부
누군가는 그가 죽었을 거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그가 아편쟁이로 묻혔을 거라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그가 촌부로 늙었을 거라고도 한다.
그래도 그녀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녀의 죽음까지도 찾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 그녀의 흔적 하나하나마저 되밟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아아 그녀는 경주시 성건동 신라아파트 A동 몇 호에
우리네 흔한 할머니로 살고 있었다.
가난이야 가난이야 웬수놈의 가난이야
복이라 하는 것을 어찌 허먼 잘 타는고오....
야윈 물 어디에서
그토록 힘찬 소리 터져 나오는가
이미 낯 선 곳 흘러와서 잃어버린 소리.
短歌 한 토막으로도
어떻게 그토록 九泉을 뒤흔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