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장(風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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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風葬) 51

안젤라 0 1870
저자 : 황동규     시집명 : 미시령 큰바람
출판(발표)연도 : 1993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수인선(水仁線) 협궤차를 내려 걷는다.
하늘에서 문득 기러기 소리 그치고
산 뒤에 숨는 수척한 산
채 사라지려다 만다, 조 숱 적은 머리끝.
철길이 동네 마당을 막 지나가고 있다.
아무 일도 없다.
동네 토종닭들이 겨울 땅을 할퀴고 있을 뿐.
팔목시계 하나가 발톱에 걸려 나오려다 만다.
뽑아본다. 침이 가고 있군.

시간 뒤에 숨어 있는 시간?

[이 게시물은 poemlove님에 의해 2004-11-02 14:01:26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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