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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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의 길

가을 0 1138
저자 : 성수자     시집명 : 잎맥처럼 선명한
출판(발표)연도 : 2002     출판사 : 빛남
애월의 길
 
                    성수자
 
 
누군가 내 이름앞에
애절하게 보고싶다는 말
붙쳐 줄 수 있을까
간절히 쓸쓸하여 찾은 이름 애월
해안 길 굽어 돌아 애돌아 진 길
그 이름 찾아 나선 내가 서럽네

수평선 지우고 선 망망한 바다안개
무엇을 감추고 들어 낼 수 있는가
거대한 물살의 힘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하염없이 앉아 검은 눈길 쏟아내는
검은 바위 돌 그 침묵 닦을 수 없어
서럽게 투명한 바다 물빛
숭숭 뚫린가슴 바위앞에 맟춰보다
길따라 걸어 보네

새카만 돌담곁에 키를 재는
새파란 풀잎의 눈빛이 경이롭네
이길 돌아 돌아 끝나는 자리에
그리움의 길도 끝날 수 있을까
못견딜 그리움의 삼문(三門)에 드는 길
애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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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애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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