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을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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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을 맞이하면서

저자 : 김성구     시집명 : 에덴의 향기
출판(발표)연도 : 2000     출판사 : 도서출판광일
마지막 날을 맞이하면서
 
                        김성구(詩牧)
 
 
한 해의 세말(歲末)에 고개 떨구고
아리랑 열 두 고개 넘어 온 길을
한숨만 내쉬면서 눈물 삼킨다.

그렇게도 몇 번씩 다짐하면서
올해는 기필코 실천하리라
그렇게도 단단하게 결심하였건만
주님 앞에 아무 것도 드릴 것 없이
열매 하나 익지 못하고
금년의 한 해도 저물어 간다.

신년 벽두(劈頭)에 깃발을 높일 때
성경은 일독 하고 ,전도는 100 명하고
주일 성수, 새벽기도 ,구역예배에 충성하리라
요란했지만 한 해의 세말(歲末)에 고개 떨구고
아리랑 열 두 고개 넘어 온 길에
회개의 눈물로 주님 만난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고 귀하니
전도하라 말씀하신 그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권능 받아 복음 전하여
전도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니
전도 왕이 되어 금배지, 금목걸이 상품도 타고
하늘나라에는 생명의 면류관이 번쩍거린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좀 진실해 진다.
온 세상 사람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진실하게 겸허한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하루만의 지상 낙원 이루어지리라

영원한 새 날이 있음을 소망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을 맞으려는 마음으로 세말에 선다.
1995년이여 ! 안녕히 ! 
새 날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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