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 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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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 려인숙

가을 0 1555
저자 : 백석-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공무 려인숙

                        백 석


삼수 삼십리, 혜산 칠십리
신파 후창이 삼백 열 리,
북두가 산머리에 내려 않는 곳
여기 행길'가에 나앉은 공무 려인숙.

오고 가던 길'손들 날이 저물면
찾아 들어 하루밤을 묵어 가누나-
면양 칠백 마리 큰 계획 안고
군당을 찾아 갔던 어느 협동 조합 당 위원장,
근로자 학교의 조직과 지도를 맡아
평양 대학에서 온다는 한 대학생,
마을 마을의 수력발전, 화력발전
발전시설을 조사하는 군 인민 위원회 일'군,
붉은 편지 받들고 로동 속으로 들어 가려
신과 땅 먼 림산 사업소로 가는 작가…

제작기 찾아 가는 곳 다르고,
제각기 서두르는 일 다르나
그러나 그들이 이 집에 이르는 길,
이 집에서 떠나가는 길
그것은 오직 한갈래'길-사회주의 건설의 길.

돈주아 고삭아 이끼 덕이 치고
통나무 굴뚝이 두 아름이나 되는 이 집아,
사회주의 높은 봉우리 바라
급한 길 다우치다 길 저문 사람들
하루밤 네 품에 쉬여 가나니,

아직 채 덩실하니 짓지 못한
산'풀 행길'가 의 조그마한 려인숙이라
네 스스로 너를 낮추 여기지 말라,
참구름 노전 투박한 자리로나마
너 또한 사회주의 건설에 힘 바치는 귀한 것이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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