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엽서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을엽서

저자 : 주현중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년     출판사 : 음악사랑 시사랑
하늘, 바람 마주한 저녁
카나리아 깃털 황금빛 물들고
온 정신 나지막이
포말로 부서지는 바다.

연둣빛 보드라운 이파리의 숨결
내게 입맞춤하는 순간
아찔해지는 세계 속에
머물다 사라진 빛과 바람.

내 기억이 다녀간 공간엔
은빛 모래가 춤추듯 나풀거리며
분명 하고 싶은 이야기 가득한데
바-알간 우체통은 왜 말이 없을까?

깊은 가을 香만
내 발등 휘돌고
힘겹게 써 놓은 백사장 엽서엔
남모를 미소만 적었다.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5-06-07 08:48:44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