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주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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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8 04:22
저자 : 주현중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5년
출판사 : 도서출판 느낌
구두
詩 / 죽송 주현중
단 하나 살아남기 위해
항구 항구마다 돛을 내리는
항공모함,
버림받은 치욕스러움에
허공에 대고 혼자 주저리는
슬픈 사연들.
해 저물어 홀로 밝히는
기울어진 옥외등은
찌든 냄새에 민망함만
묵묵히 주시하다가
공기(空氣)의 입자 흔들면서
대못을 친다.
살붙이고 살아온
당신마저
입아귀 쩌-억 벌리고
눕는다는
타박.
詩 / 죽송 주현중
단 하나 살아남기 위해
항구 항구마다 돛을 내리는
항공모함,
버림받은 치욕스러움에
허공에 대고 혼자 주저리는
슬픈 사연들.
해 저물어 홀로 밝히는
기울어진 옥외등은
찌든 냄새에 민망함만
묵묵히 주시하다가
공기(空氣)의 입자 흔들면서
대못을 친다.
살붙이고 살아온
당신마저
입아귀 쩌-억 벌리고
눕는다는
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