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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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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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저자 : 주현중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5년     출판사 : 도서출판 느낌
신호등

詩 / 죽송 주현중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거나
젖으면 젖는 대로
시리면 시린 대로 서 있는 너.

“경계경보발령” 24 곱하기 = +/- 알파
“경계경보발령” 720 곱하기 = +/- 알파 흐름의
흔들리지 않는 당당함으로
대자연의 적신호를 교란시키는
너는 작전의 명수.

잠시도 쉬지 않고
초침의 명령을 묵묵히 수행하는 너는
오늘도
단-한마디 푸념도 없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자답(自答) 찾는 인생(人生)의 등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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