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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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
2005.10.10 19:42
저자 : 양수경
시집명 : 죽음보다 깊은 사랑
출판(발표)연도 : 2005년 4월
출판사 : 도서출판 정인문학
가슴앓이
양수경
천근 같은 가슴이
마냥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돌뎅이 같은
커다란 허망 하나가
하도 짓눌러 ...
불면의 자갈밭 길을
몽유병 환자처럼 헤메돌다
별빛 눈망울에 찢기운
처량한 심장을 보았습니다
까맣게 고인 핏물에
미끄러져 죽을
염병할 그사랑 ,외로움들
아무래도 외사랑이란
아주 심각한 몹쓸병인것 같습니다
소주한잔,두통약 두알에
의지할 사랑 이었다면
애초에 시작도 없었겠지요
언제 멈출지 모르는 열정이
다만, 무정한 사랑앞에
질식되어 꺼져갈 뿐입니다
열병을 앓는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빛나 보이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너무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토해도 토해내도 솟아나는 눈물
가도 가도 끝이없을 그리움
무심한 그사랑에 말없이 웃어야만 하는
나는 울지도 못할 여린 바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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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
천근 같은 가슴이
마냥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돌뎅이 같은
커다란 허망 하나가
하도 짓눌러 ...
불면의 자갈밭 길을
몽유병 환자처럼 헤메돌다
별빛 눈망울에 찢기운
처량한 심장을 보았습니다
까맣게 고인 핏물에
미끄러져 죽을
염병할 그사랑 ,외로움들
아무래도 외사랑이란
아주 심각한 몹쓸병인것 같습니다
소주한잔,두통약 두알에
의지할 사랑 이었다면
애초에 시작도 없었겠지요
언제 멈출지 모르는 열정이
다만, 무정한 사랑앞에
질식되어 꺼져갈 뿐입니다
열병을 앓는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빛나 보이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너무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토해도 토해내도 솟아나는 눈물
가도 가도 끝이없을 그리움
무심한 그사랑에 말없이 웃어야만 하는
나는 울지도 못할 여린 바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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